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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를 지켜주세요” 1인시위 시민들도 합세 에 대한 상세정보
“119를 지켜주세요” 1인시위 시민들도 합세
작성자 소방안전과 등록일 2014.07.11
“119를 지켜주세요” 1인시위 시민들도 합세
 
소방관처우개선 100만서명국민운동본부 출범, 성명서 발표
 
신희섭 기자 기사입력  2014/06/26 [13:36]
 
 
 

▲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최기용 소방관처우개선운동본부 상임대표(전 전국의용소방대연합회장)
“민방위로부터 회귀를 획책하는 국가안전처 신설 움직임을 즉각 중단하고, 더 이상의 소방관 순직과 처우개선의 근본 해결을 위해 소방관 국가직화를 촉구한다”

소방관처우개선100만서명국민운동본부(공동대표단 최기용, 쟈니윤, 이창우, 배선장/이하 소국본)는 25일 소방조직의 근본적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소방관들의 진행해 오던 1인시위에 합세했다.

소국본은 성명서를 통해 “소방관 1인시위를 보면서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 더 안타까운것은 상부의 징계압력으로 1인시위마저 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소방관은 대한민국의 국민이 아니란 말인가”라며 “소방관은 그 어디에 자신들의 처지를 하소연해야 하는가. 보다 못해 이제 국민이 소방관을 대신하여 1인시위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성명서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은 80세인 것에 반해 소방관들의 평균수명은 58세다. 특히 지난 5년간 29명의 소방관이 순직했으며 직무상 스트레스로 25명이 자살하기도 했다.

소국본은 “우리나라 소방관은 슈퍼맨이 아니다. 소방관이 위험한 환경에서 목숨을 걸고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있지만 국가지원이 전혀 없는 것과 마찬가지며 조직시스템의 문제로 왜 소방관들이 국민들에게 동정심을 받아야 하는지를 잘 알아야 할 것”이라며 “더 이상 소방조직을 흔들지 말아달라”고 주장했다.

소국본에 따르면 미군정시절 소방청에서 출발한 소방은 경찰에 소속되어 활동하다 1974년 지방조직법 개편으로 민방위 소속으로 바뀌면서 부모없는 떠돌이 신세와 같이 전락했다.

현장을 알지 못하는 옥상옥의 조직인 민방위본부체제는 2004년에야 결국 국회의 강압에 의해 소방방재청으로 개편되면서 처우개선 문제가 조금은 해결되나 싶었다.

소국본 관계자는 “문제 해결은 커녕 지금도 처우개선 문제로 소방관이 1인 시위를 해야 할 정도로 열악하다”며 “이는 소방이 지방사무로 묶여 있는 한계 때문이며 근본적 문제 해결은 소방을 국가직으로 전환하고 독립소방청을 만드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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